오기다리 죠. 일본 녀석인데도 카다카나로 자신의 이름을 표현한다는
것을
뭣을 뜻하는가.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탈아입구脫亞入歐적인 배우라는 것일까. 아무렇게나 기른
불완전한
고티 goaty 인듯한데 왜 그의 입선에 걸려 있으면 그렇게나 멋지게
보일까.
유레루. ゆれる. 제목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스미 계곡의 구름다리일까. 아니면
두 형제의 위태로운 인생일까. 그것도 아니면 관객과 러닝타임의 지루한 줄다리기일까.
오기다리 죠의 팬이 아니라면 관람을 삼갈 수밖에 없어야 한다. 한 여자가
죽었다. 그것에 대한 유감이 이 영화엔 결여되어 있다. 그곳엔 수십 년간
마음속으로 반목해왔던 형제의 낡은 감정만 쌓여있다. 죽어버린 여자의 인생이나 의미는 그
여자의 운명처럼 계곡 밑으로 끝없이 추락한다.
영화가 관객에게 어떤 식으로든
감동을 주기 위해선 여러 가지를 골고루 배려하지 않음 안 된다. 서로의
마음을 교환하지 않고 커버린 형제의 자아 찾기에 희생된 여자의 넋은 도대체
누가 위로해 줄 것인가. 솔직히 그런 면에서만 이 영화를 이야기하자면, 지금
일본이 주장하는 위안부문제가 보인다. 타민족 여성의 희생이야 어찌되었건 과거의 일이고 그것도
자신들의 강제가 전혀 없었다는 주장. 자신들의 자아 찾기에 희생된 가련한 여성.
묘하다. 그 의미를 비교하기에 무리가 따르는 일본영화와 세계적 이슈가 오버랩 되는
순간 뭐랄까, 입맛이 몹시 썼다.
오기다리 죠의 팬 이외에는 접근금지
품목.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 플러스 몹시 지루하다는 것.
뱀다리
+ 오기다리 죠 말고도, 카가와 테루유키 그리고 JR걸 마키 요우코가 나온다. 마키 요우코는 한국배우 이완과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 주연배우로 출연한 배우. 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