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명문이라고 자칭 반 타칭 반 유명세를 타던 버지니아 텍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쏜 총탄에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는 소식으로 미디어들이 어수선하다. 실로 유감이다.
총탄아래 사라진 희생자와 가족을 생각하면 아찔하기까지 하다.
8년전에 덴버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12명의 학생과 1명의 선생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을 기억하는 미국시민들은 憾悔가 남다를 것이다. 더욱 이번 사건은
한국계 미국인이 저지른 사건이기에 교민사회가 몹시 혼란스러울 게 분명하다.
한
가지 더러운 것은 한국의 명품언론들이 한결같이 교민사회의 동정이나 그들의 혼란에만 초점을
맞추어 일제히 쓰레기 같은 구토 물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어디도 그럴 줄 알았다. 총기규제를 외면하다가 큰 벌 받게 될 것이다.
따위의 근본적 보도는 온데간데없고 사상 최대의 희생자를 양산한 용의자가 그 많고
많은 인종 중에서 하필 한국계라는 것에만 분노 내지 허탈해하고 있다는 보도만
쏟아 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간단하다. 총기사용전면규제와 미디어가 생산해내는 폭력조장방송의
심의를 대폭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이번 비극이 주는 교훈이다. 한국계냐
앵글로 색슨계냐의 인종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보도의 행태는 문제의 핵심이 비켜나가길 바라는
NRA(전미총기협회)나 그 단체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는 록히드로 대표되는 총기제조산업의 교묘한
술책에 불과할 뿐이다.
한국의 현명한 사람들은 언론의 호들갑에 장단 맞춰 까불 시간에, 차라리 마이클 무어의 오래된 다큐 Bowling for Columbine을 한 번 더 보는 것을 추천하겠다.
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