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거리는 sexy thing

영화 2007/05/05 13:02 Posted by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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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거리는 Sexy Thing 호주 | 2006 | 13분 42초 | 35mm | 컬러
 캐서린 브룩스데니 펜테코스트

세계관을 확립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 하지만 분명 그것은 어른들만의 생각. 소녀도 인간이고 인간이기에 자신만의 세계관이 있다. 소녀가 바라 세상은 거대한 수족관이다. 그곳엔 자신의 구축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낡은 왜건에 두 아이를 태우고 어딘가로 향하는 엄마. 약하다. 자신의 딸을 공격한 무뢰한에게 뜨거운 물세례를 퍼부은 것으로 세상에 대한 폭력에 맞설 수는 없는 것이다. 뒷좌석에서는 간난아이가 끊임없이 울어대고 이미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소녀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밝아 나가길 원치 않는다.

성학대(gender abuse)는 우리주변에 기생하고 있다. 부리가 깊은 잡초처럼 절대 뽑히지 않는다. 꿈을 꾸는 수많은 소녀들의 숙면을 방해하고 곧이어 무한한 가능성을 짓밟는다. 단편영화 속에서는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다. 경찰서는 남자들의 성역이고, 자신의 악몽을 이야기하는 순간 주류 여성사회에서조차 철저하게 타자화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싸워 나갈 수밖에 없다.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는 침묵하는 사람들의 인권을 더욱 철저히 유린하는 법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트레온, 제9회 여성영화제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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