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주룩주룩

영화 2007/05/21 11:55 Posted by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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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주룩주룩. 일본에서 대 히트한 노래였나봐. 영화의 스토리는 알다시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배다른 남매의. 사랑하는 사람은 다만 피를 나눈 남매지간만 아니면 괜찮은 거 아닌가 싶다. 사랑을 해 본 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생각을 할 것이다. 사돈이든 팔촌이든 그런 것은 사랑에 장애물일 수 없다. 그런 것을 신경쓰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요타로(쯔마부키 사토시)는 오랜 세월 자신이 물심양면으로 돌보와 온 카오루(나가사와 마사미)를 좋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것이 형제애인지, 사랑인지 자기 자신도 잘 알지 못한다. 그저 남들보다 많은 눈물을 흘리고, 그저 남들보다 조금 독특한 방법으로 눈물을 참을 뿐이다. 하지만 그 참는 방법은 다분히 원시적이라 그것이 먹힐리 만무하다. 또한 눈물의 양만큼 그가 느끼는 사랑은 점차 자신의 연민으로 바뀐다.

문제는 라스트다. 죽어야만 로맨스가 완성된다는 로미오 줄리엣 컴플렉스는 21세기가 되어서도 불치병처럼 싸구려 대량생산의 찌거기 같은 자본주의적 사랑타령으로 귀착된다. 이것은 도저히 이쁘게 봐주려고 해도 용서가 안된다.

관객인 나는 눈물을 언제든 흘려줄 준비가 되어있다. 다만 너희 감성 획책 주의자들이 그 타이밍을 조작하는 것이 거슬려 눈물을 흘릴 찬스를 좀처럼 잡지 못할 뿐인 것이다.

전형적인 싸구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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