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기 전에 (Before The Summer Passes Away, 2005).
전 주에 방송인 이현우의 살 떨리는 치졸연기 (정말 압권을 자아낸다!) 를
보기 위해서 11시 조조를 보러간 후 1주일이 흘렀다.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거의
열흘간 사람들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개회되고 있는 제8회 서울국제영화제. 실제로 가보면
영화제 분위기는 전혀 없다. 그냥 시네플렉스에서 영화제란 명목으로 다체로운 영화를 상영하고
있을 뿐이다.
점심 시간 이번주말까지 끝나지 않은 영화제
프로그램을 살펴보다가 두 편을 더 보기로 결심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니
돌아가셨으니 좋아했던 이라고 해야하나) 폴란드 출신 감독이라고 해도 틀린말인 아닌 고
크쥐쉬토프 키에슬롭스키 감독을 트리뷰트하는 다큐멘터리 '스틸 얼라이브 키에슬로프스키 / Still alive
Kieslowsky' 를 예매한다. 그리고 운 좋게도 매진될 (아무리 싸구려 영화제라도 개,
폐막작은 어김없이 매진된다) 줄 알고 포기했던 영화제의 개막작 '모가리의 숲 (殯の森:
The Forest Of Mogari, 2007)' 도 건졌다. 데뷰 장편으로 칸 황금촬영상을
거머쥐었던 감독 카와세 나오미. 이번 모가리의 숲으로는 올 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고.
기대된다. 오랜만에 키에슬롭스키를 만나는것도 카와세 나오미의 작품을 만나는 것도. 리뷰는 조만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