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 그릭조이

밥집 2007/11/05 12:54 Posted by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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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여성노동영화제를 가려고 세롼씨와 틸씨 그리고 버트씨가 홍대에서 토요일에 조우했다. 영화제도 식후경이라는 식상한 신조어가 어울리도록 가장 그럴싸한 식당을 조달하기에 바빴던 한주이기도 했다. 그렇게 고른 식당이 '그릭조이' 이른 바 그릭 꾸진을 선 보이는 식당이란다. 그 동안 이태원을 종종 돌아다니면서 그릭음식점인 산토리니를 그냥 지나치며 안타까워 하던 틸씨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도 낯술에 즐거움은 소주가 아니라 와인이라는 고정관념에도 근거한 바 크다고 하겠다. 그래서 들린 그릭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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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기준의 가장 저렴한 세트를 시켜봤다. 한 명이 끼었으니 3인기준상이 되었다. 업소측면에서 보면 세트는 사람 숫자가 증가할 수록 이득은 극대화 된다. Mezes를 과감히 생략한 메뉴로 시작. 그리스 요리니까 음식 앞에 좀 무식하지만 그릭을 달아두면 죄다 그럴싸 해진다. 그릭 브레드와 그릭 스타일의 짜지키 소스 그리고 조이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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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를 갈아 섞어 끓여낸 그릭 스프. 세롼씨가 격찬한 수블라키. 그리고 맨 아래는 파스타치오. 그릭 스프는 그리스 스프맛이 났다. 수블라키는 양고기 대신 닭고기를 사용했는데 기름이 쪽 빠진 닭고기에 허브로 맛을 냈기에 나름 상큼했다는. 빵을 찍어 먹고 남았던 짜지키 소스와 핫소스를 첨가해 먹어도 근사한 맛이 났다. 그리고 파스타치오. 그 의미는 파스타로 만든 음식이란 뜻이란다. 이탈리안 라쟈냐에 영향을 받은 음식인듯. 치즈와 라쟈냐 사이에 도사리고 있었던 파스타도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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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로스. 기로스는 회전 한다는 뜻의 그리스어란다. 터어키의 케밥의 영향인 듯. 그리스는 이처럼 이탈리아와 터어키 사이에 낑겨 있는 나라답게 아주 절묘한 두 나라의 비밤밥 스러운 맛이 나는 음식을 나름 자랑하는 나라인듯 했다. 미네랄 워터를 먹다 버린 와인병에 담아주는 센스또한 재미있었고, 피쳐로 준비된 하우스 와인도 나쁘지 않았다.

나름 즐거웠던 홍대의 브런치는 영화제의 스케줄에 맞추기위해서 단 30분동안 허겁지겁 먹어대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아디오스 아미고스! 다음에 또 즐거운 꾸진으로 만납시닷!

여성들과의 즐거운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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