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어페럴의 하나인 왈리스 Wallis (사진출처)의 화제가 되었던 광고 컷이다. 사진을 봐도 금세 알수 있듯이 미녀의
등장은 남성의 수명을 단축한다. 는 사실. 명제다. 길가다 근사한 옷차림의 여성을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만약 애인과 같이 걸을 경우 몰래 보지
않고 대 놓고 보는 것이 더 좋다. 그래야 상대방도 트집잡는 것에
스스로 계면쩍어진다. 단 오래 보지 말라. (나의 경우 틸사마와 길을 걸을
때 그럴듯한 이성을 발견하면 반드시 그녀도 상대를 보게끔 지적한후 약 5초간만
본다. 그 이상은 솔직히 무섭다. -_-;)
신기한
것은 길가다 눈에 띄는 스타일리쉬한 여성이 지나간다면 남, 녀 모두가 그
사람을 처다본다는 점에 있다. 즉 남자도 미인을 좋아하고, 여자도 미인을 좋아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기묘하게도 말이다. 물론 여자들도 미남을 사랑한다. (스타들을 추종하는 지겹도록 극성스런 소녀팬들을 보라!)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그럴만한
종류의 멋진 남자에 국한한다는 점이 다르다. 대개의 여자들은 장동건 정도는 되야
눈길을 준다. 헌데 여성들의 경우 꼭 윤은혜가 아니더라도 눈길을 준다. 그럴싸하게
받쳐입고 위태롭게 거리를 휘청거리며 걷는 스타일리쉬한 무명 여성은 남녀노소 모두의 타겟이
된다. 왜일까. 왜 여성들도 여성들을 보는 것은 익숙할까.
김선생 오늘 말끔하게 차려입고 회사 출근하다.
- 어머, 선생님 오늘
너무 이뻐요. (호들갑 이빠이!) - 맞아요. 오늘 선 보러 가세요? (한국인은
옷을 그럴싸하게 입으면 선을 봐야만 하나보다.) - 아, 요 앞에서 세일하기에
싸게 샀어. (백화점에서 긁었어. 앞으로 6개월동안 숟가락만 빨아야해, 이것들아!) - 와아,
선생님은 정말 정말 정말 스타일리쉬 해요. (딱보니 백화점껀데 이 가시나가 어디서
삽질이야. 칫) - 아하. 뭐. (어리석은 것들이 옷 보는 눈들은 있어가지고.) - 어제 산 부츠랑도 느무 느무 잘 어울려요오오오오~ (세트니 돈 좀
솔찮히 깨졌겠구나. 이제 몇 달간 다이어트 한다고 비싼 점심 못 먹겠네.
점심 때 따로 놀아야지.)
뭐 이런 간지. 농담삼아
늘어 놓은 일상의 대화라지만 신기하게도 여성들끼리는 서로서로 상부상조 삼아 품앗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뒷담화는 물론 속으로!)
한가지 특이한
점은 남자들은 서로의 아웃핏에 대해 별로 뻐꾸기를 날리지 않는다. 기껏해여,
박대리, 낡은 돕빠를 벗어재끼고 근사한 피코트를 입고 출근 하다.
- 어이, 오대리 코트 멋진대. 달라보여. (니미 술값은 없다고 빌빌
싸면서 모직코트는 척척 잘도 사입네 씨뱅.) - 응, 마누라쟁이가 설 보너스
헐어서 한 벌 사주던데. 그냥 입던거 입겠다고 해도 하도 성화를 때려서
할 수 없이...(홈쇼핑에서 세일하길래 무이자 10개월로 내가 질렀다, 빌어먹을!)
요기서 땡이다. 그리고 다시는 화제를 삼지 않는것은 원칙으로 한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남는 수다시간에 나라를 걱정하고 도탄에 빠진 세계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더 건설적이라는 것을 논하자고 수다를 늘어 놓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수다엔 옳고 그름이나 기다 아니다가 없다. 수다는 수다일 뿐. 가벼운 체팅속에서도 리액션이 이토록 다르다보니 그들이 멋진 여자를 거리에서 놓지지 않는 것도 제각각 다른 이유에서일 것이다.
결국 남자는 생물학적 현상에 근거하여,
여성은 무한 경쟁이나 선망의 대상으로 멋진 여성을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