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중국집 조어대

밥집 2008/04/17 11:22 Posted by 버트
남시손칼국수에서 브런치를 드신 틸사마가 인마이메모리에서 커피를 드신 후 다시 갤러리 서종으로 이동 대추차를 마셨다. 그 후 양평 어디쯤에서 근사한 석양을 바라본 집에 도착했다. 일단 우리집 (옛집) 주차장에 차를 정박하고 근처에 식사를 하러 나갔다. Take the edge off 이라고 했던가. 틸사마야 알콜과 친하지 않지만 이 몸은 하루종일 틸사마 찍느라 수고 했으니 한 잔 드시고 주무셔야 온전한 주말이 완성되는 것!

조어대하면 세계 각국 우두머리들이라는 진상중의 진상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중국의 VIP 호텔을 떠올리겠지만, 이곳은 그저 화교가 운영하는 평범한 (하지만 맛있는)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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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슨 술인지 당췌. 고량주라고 시키긴 했는데 한 잔 빨아주니 속에 천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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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풍육을 오랜만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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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화교가 해서 그런지 음식이 살아 숨쉬는 듯하다. 취기가 오른 나 마냥 신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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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국물이 땡겨서 한 번 시켜 본 전복짬뽕. 가온데 턱 하니 전복 한 개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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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 개뿐인 전복 누구 입으로 들어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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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지만 국물 색이 지금보니 더욱 끝내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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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킬러인 버트를 위한 오늘의 마지막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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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 두어개쯤 만두를 남기자 서둘러 가져다 준 후식.


우연하게 찜 해두었다가 들린 중국집이었으나, 맛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음을 밝혀둔다. 동네가 외져서 그렇지 명동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어도 손색이 없을 그런 중국집이었음을 밝혀둔다. 아, 다음엔 빼갈을 마시지 말아야지, 혼자 독주를 자작하니 속에서 천불이 나 환장할 했다는!

그나저나 틸사마, 이 날 참 우리 많이 돌아다니고 먹고 마신 날이었다. 그치?

우연히 발견한 제대로된 노원지역 중국집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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