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을 풀고 저녁일정을 즐기기위해 일단 호텔 체크인을 완료. 개딱찌만한
방이었지만
덕분에 다락방스러운 코지함을 주기에 충분했던 신주쿠 선-라이트 호텔. 호텔이라는 명칭이
아깝다만
뭐 경비절약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부인하지는 못하리라.
야마노테선을 타고 가까운 시부야로 향했다. 세 정거장.
도착하니
도쿄의 밤이 우릴 반긴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시민의 어깨위에 사뿐하게
내려지던
날.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 못한 많은 시민들이 다음 목적지를 가기전에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다. 기다릴 것인가. 그냥 갈 것인가. 아님 비닐우산이라도
구매할
것인가. Who'll stop the rain! 왕년의 그룹 클리던스 크리어워터 리바이벌의
노래가
듣고 싶어지는 시부야의 밤.
 일단 커피를 마시자는 틸사마 |  건너편의 엑세루시오루 발견! |
간판의 포스는 딱 스타벅인데 과연
안은
어떨지. 오늘 하루종일 새벽부터 볶아치는 여정에 벌써 녹초가 되어있던 틸사마에겐
강력한
카페인의 투여만인 살길이었으니 고고싱할 밖에. 이 참에 도쿄내 가장 흔히
보였던
녀석의 커피맛은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거니와. 사실 주문하면서 바이또상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에게 꼬치꼬치 물어서 귀찮게 좀 해줬다. 한국에는 이런 숍이 없는데
도대체
어찌 읽어줘야 하는가. 원두는 어디꺼냐. 따위. 소노 도키 아이쯔 쪼또시따
긴쪼시따까모.
히히히.
일단 커피값은 우리보다
쌌다.
라테 M사이즈가 360엔이었다. 스타벅에서 3800원을 받으니 훨씬 싸다는 말씀. 오늘의
커피나
아메리카노 따위는 M사이즈에 330엔이었다. 이이야, 커피맛도 나쁘지 않은데다가 가격도 한국보다
착해서
좋다. 뭐 그런 느낌으로 마셔주었다.
카페에 느긋하게 앉아서 건너편 몰을 감상중. 이 사진이 마음에 든다.
일본의 첫 느낌. 이야아, 서울보다
인간들이
더 많다! 오오, 우산은 전부 투명비닐우산!
오 예. 이 사진도 밤도깨피용 샤신! 위의 가수가 누군지
아는
사람? 흠.
커피를 마신
우리들
본격적인 시부야 산책. 간판을 보니 괜히 우찌다비루에 가서 나마비루나 한
잔
마시고 쉬고픈 기분이 팍!

마다마다데쓰요~ 료꼬노 하나시~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