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JIFF 먹거리 - 양념족발 마차집
- Posted at 2008/05/08 10:43
- Filed under 밥집
- Posted by 버트
얼큰한 상태에서 기분좋게 마차집으로 갔다. 배가 부르다는 골룸의 이견이 있었으나 시간이 아직 어린데다가 회집에서 별로 배를 채우지 못한 뚱보 버트의 리퀘스트로 관철 시켰다. 마차집은 전주가기전에 영화를 예매하기 전부터 가보려고 이미 점찍어 놓은 양념족발집이었다. 전주사람들이면 거의 다 안다는 명동사우나 근처 골목에 위치했다.
골룸이 호기있게 아주머니에게 양념족발 1인분을 시켰지만 곤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약간 삐진 상태. 나는 취한 김에 호기있게도 돼지고기구이도 하나 시켜 보았다. 그제서야 입을 다물고 열심히 족발에 양념을 발라 구워내시던 바로 그 집 그 할머니!
2차도 하이트. 이러다 하이트 팬 될라.
이런 느낌의 족발 드셔보셨나 서울분들? 기가막힐 정도로 화끈한 맛은 아니지만 의외로 씹힘이 정겨웠던 독특한 맛이었다. 마치 양념치킨식 양념족발이랄까. 깨소금의 압박도 얌전했고. 국물의 튐 없이 가온데 정갈하게 담아 나온 모양새가 흡사 싸구려 서민주점은 뭐 아무렴 어때하는 마음에 반전을 가저왔던 터라 기분이 조금 더 상승!
(아마도 탄불에 구워 왔을) 돼지고기 구이. 이거 대박이다. 보기엔 볼품없어도 미친소파동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이때에 아주 흡족한 대안식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데에 우리는 이견이 없었다. 언젠가 다시 전주에 가면 또 잡숫고 싶을정도로 만족도가 좋았다.
자 2차 끝났다. 다음은 골룸이 참을 만큼 참았다는 듯이 3차는 호가든을 마셔줘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제길. 배부르다며 여기 와서 양념족발을 잘도 입안으로 던져 넣더만 나보다 훨 마른 주제에 참 잘도 먹는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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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10D, TAMRON SP AF 28-75mm F2.8 XR DI, 마차집, 양념족발,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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