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 기어이...

세상 2008/08/17 13:40 Posted by 버트
결국 쓰러졌다. 계약만료후 복직 및 정직원 전환으로 요구하며 옥상에서 1000일이 넘게 투쟁했던 여성노동자 2명. 단식이라는 극약처방으로 강도를 높여 67일씩이나 투쟁하던중 결국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다.

이에 진보신당은 기륭전자 사측에 대해 “국내 생산 시설을 몰래 가동해 노조원들을 속이고, 자신들의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며 ‘교섭 아닌 교섭’조차 결렬되게 만든 사측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버렸다”고 했다. 또한 현 거대여당의 원내대표가 직접 사태해결에 힘을 쓰겠다고 공언한 하며 한가닥 희망을 제시하더니 끝내 면담조차 거부한 작금의 작태를 비난하기도 했다.

당쟁으로 비정규직을 몰고가보았자 결론은 힘 없는 노동자의 희생만 늘 뿐이다. 도대체 민주노동당은 뭐하는 당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진보신당이야 국회의원 한 명 배출하지 못한 말뿐인 정당이라 그렇다 하더라도 이른 바 당명에 '노동'을 넣어 진보를 부르짖는 집단에 미래는 있기나 한걸까. 안타깝기 그지없다. 평균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는 이른 바 기득권 노조에 눈치를 보며 미국소정국으로 국회를 공전시키는 짓거리 이외에 그들이 할 수 있는게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여성비정규직 노동자가 쓰러져야 이 나라가 정신을 차릴지 괴로울 뿐이다. 강남뉴코아의 여성비정규직 노동자, KTX승무원의 비정규직 노동자 등등 수 많은 여성들이 제한된 임금으로 최대한의 노동을 자본에게 바치기 바쁜 세상 아닌가. 그것으로 창출되는 막대한 잉여가치는 도대체 어디로 세어나가고 있는 것일까.

저렴한 값에 소중한 노동자를 딱 2년만 쓰고 버릴 수 있는 법을 여야합의를 통해 통과시킨 이 나라의 여야를 아유루는 미친 위정자들때문에 생계형 여성 노동자들의 앞 날을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하다. 차라리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을 여성비하직이라고 바꾸어 부르는 훨씬 정직한 사회가 아닌가 싶다.

지랄맞은 세상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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