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한정식집으로 유명하다는 24시 시골밥상

  • Posted at 2008/08/26 10:40
  • Filed under 밥집
  • Posted by 버트
알다시피 우리는 일요일에 정기적인 데이트를 즐긴다. 따라서 일요일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외식을 하게 된다. 여름엔 특히 더 그렇다. 나는 여름에 요리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더워서 움직일수가 없는 것이다 -_-;) 이태원은 우리의 외식 코스중 가장 만만한 곳이다. 아마도 10년안에 이 안에 있는 웬만한 음식점은 죄다 섭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 우리는 이태원에서 제법 유명하다는 한식집을 찾기로 했다. 이름하여 24시 시골밥상.










오래된 도구나 기기들이 주렁주렁 벽에 메달려 있었다. 분위기는 어쨌든 나쁘지 않다. 다만 이러한 풍이라면 시골풍이라기보다 고전풍이라는 점이 더 어울릴 듯. 그렇게 따지자면 시골밥상이라기 보다 고전밥상이 더더욱!











앗. 이 미소는 당신들을 위한 것이 아니니 식은 땀을 흘리지들 말아주오. 당연 틸사마를 향한 마음에서 24시간 동안 우려낸 자연스러운 미소! 히히히히





자 나왔다. 반찬 가짓수는 스무개에 육박. 그러나 맛은 어떨까? 우리는 기본 7000원 짜리 정식 2개에 3000원 짜리 달걀찜을 추가한 밥상을 주문했다.











녀석을 3000원에 추가하는 것은 좀 곤란하긴 하다. 고깃집에서 2인분 시키면 보통 무료로 주거나 1000원 정도 추가금으로 먹을 수 있는 달걀요리 아니던가. 다까이! (이날 손님은 아침이라 그런지 우리와 일본에서 온 취재커플 총 4명! 그렇다면 일본에서도 소문이 난 집?)










자, 총평! 히히. 평이랄 것은 뭐 별로. 나는 평점따위로 자기만족을 주는 타입이 아니라 자세한 식당평을 하길 꺼린다. 다만 금강산 식당도 식후평이라고 음식을 돈주고 잡숴주었으니 뭔가 어떻다 저렇다 팬덤을 위한 멘트를 해야 한다는 약간의 의무감을 느낀다.

이 집은 음식가짓수와 성의가 반비례한다는 점이다. 직원식당수준의 음식실력에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부득이 플라스틱 찬그릇을 사용함으로 빚어지는 싼티를 극복하기는 어려우리라. (써구려 파스타집에서도 세라믹을 사용하는 점을 상기하라!) 정성껏 끓여낸 김치찌개와 역시 성의껏 만들어 낸 4-5개의 반찬의 조합으로 우리를 꼬셔대는 정갈한 덩네 백반집에 비할 바가 못된다는 이야기. 즉 이태원 원주민 이외에 나처럼 타지인이 지하철을 타고 열씸히 달려오는 수고는 필요 없다. 라는 결론에 도달!

(아 그리고 저 위 아울여사에게 선물받은 가방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룰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