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이다. 이곳. 사는 곳에도 피자헛은 존재하지만 그곳은 레스토랑 메뉴가
전무한
배달 매장. 지상 청량리역의 머리를 가로질러 큰 길가로 나오면 레스토랑
메뉴가
구비된 피자헛 건물 (약3층짜리 건물 전체가) 이 나온다. 이곳에서 작년
5월에도
프레쉬 고메이 피자 시식기를 가졌었다. 감개가 무량할 밖에. 주문을 마치자마자 틸이 달려간 곳은 샐러드 바. 6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2명이 준비된
샐러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게 감격적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기대하던 삶은 달걀 - 그렇다. 나는 피자헛 샐러드바에서 먹는 삶은 달걀을 유난히 좋아한다 - 이 쏙 빠져 있어 가슴이 좀 아팠다. 흑.
아, 화이트발란스고 뭐고
음식
시키고 나서 설레는 마음 진정시킬 수 없었을까. 찍고 난 사진이
전부
뉘리끼리하다. 아쉽게도. 어쨌거나 틸이 첫 삽을 뜬 궁극의(?) 샐러드. 곤약과
감자
샐러드가 눈에 확 들어온다. 메인디쉬가 나오기 전에 3번의 삽질을 했다는.
내가
중간에 한 번 다녀왔는데 나는 브레드 스틱에 갈릭딥만 잔뜩 퍼
와
틸이 순간 당황. 봐라. 이렇게 찍어 먹음 중독성이 좀 있단다.
했다.
그랬더니 잘 먹는구나. 딥이 덜 짰으면 참 안성마춤. 알다시피 난
갈릭소스를
참 좋아라한다. 피자를 먹고 남는 크러스트 crust 를 갈릭소스에 찍어
먹는
게 즐겁다고나 할까.
15분이
소요된다고 각오하라고 웨이트리스가 엄포를 놓았던 메인디쉬가 등장했다. 파스타헛의 이곳을 찾기전
우리는
미술관에 다녀왔다. 아침에 집에서 오손도손 리조또를 해 먹으며 골라 놓은
크림소스
파스타 중에서 가장 땡겼던 씨푸드 페투치니가 증발한 메뉴판에서 좌절을 느꼈던
나.
이런. 대타등장. 파스타헛의 메인메뉴는 총 네게의 카테고리가 있다. 소스에 따라
토마토,
크림, 토마토 + 크림, 올리브유 베이스로 나뉜다. 크림소스 메뉴에서 좌절을
느낀
나는 토마토 + 크림 섹션에서 배달이 되는 메누였던 이탈리아 볼파스타를
주문한
것.
오븐파스타였다. 이탈리아 볼
파스타는.
볼ball은 타로 볼 taroball이라해서 말 그대로 토란을 베이스로 한 반구의
튀김
볼이다. 볼록하니 솟아오른 타로볼을 제치면 클램소스에 버무려져 있는 안단테(!)로 삶아진
푸실리가
등장한다. 제법 씹히는 모시조개와 푸실리 모짜렐라 치즈와 타로볼로 구성된 이탈리아
볼
파스타는 처음 접하는 메뉴치고는 거부감이 덜한 딱 한국인스러운 파스타였다. 틸에
의하면
타로볼은 라면땅 맛이 났다는 후문.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한 파스타중 얼굴마담인 포모도로 씨푸드 파스타. 파스타 메뉴중 가장
비싼
종류의 하나로 뽀모도로라는 말 자체로 시큼한 토마토 소스가 듬뿍 버무려진
해물
파스타였다. 지금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파스타의
가장
큰 감동은 다름아닌 덩어리로 추정되는 파마산 치즈를 갈아서 나왔다는 것!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가루 파마산이 아니라 더더욱 즐거웠다!
파스타의 생명인 면의 삶기정도는 딱 알레그로 수준. 아, 그리고
주목할
것 또 하나 말하자면 이 파스타는 약간 시큼하다는 것. 원래
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버트風의 입맛을 소유한 피플들에게는 파스타를 씹을 때
마다
볼우물이 파일것을 각오해야 할 듯. 흐흐.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다이어트風의 밀크코코넛에 적당한 알맹이들을 말아 먹으며 파스타헛
신
메뉴 시식기를 마무리했다.
외식사업이 경제위기와 맞물려 휘청거리는 이때에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선 피자헛의 새로운 시도는 결국 피자헛을 가까이 두고
찾는
중고등학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달려 있을듯 하다.
끝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신 zephyr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T
h a n k s a l o t !
2008/05/13 - [밥집] - 피자헛의 프레쉬 고메이 핏자 시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