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헌팅 중에서.

영화 2006/06/15 11:11 Posted by 버트

Will: [Sean is going through Will's profile. Inside we see are pictures of Will after brutal assaults by his foster parents] You ever have any, uh, experience with that? 선생은 그따위 기억이 없겠지?
Sean: Twenty years of counseling, I've seen some pretty awful shit. 20년정도 상담해봐라, 조낸 성가신 일이 많다구.
Will: No. I mean, have you ever had any experience with that? 그런거 말고 내경우와 같은?
Sean: Personally? Yeah. Yeah I have. 개인적으로? 있지, 있다구.
[Sean looks away for a moment]
Sean: I'm sure it ain't good. 좋지 않아.
My father was an alcoholic. Mean fuckin' drunk. Used to come home hammered, looking to whale on someone. So I had to provoke him, so he wouldn't go after my mother and little brother. Interesting nights were when he wore his rings...울 아빠는 말이지 알콜중독야. 술에 쩔어살았어. 집에 들어오면 두들겨 팰 놈을 찾았지. 그러면 난 그에게 시비를 슬슬 걸었지. 엄마나 동생을 찾지 않아도 되게 말이야. 그가 반지를 풀지 않은 날은 몹시 흥미진진한 밤었지 뭐야,
Will: He used to just put a belt, a stick, and a wrench on the kitchen table and say, "Choose."
울  아빠는 허리띠와 방망이, 렌치따위를 부엌 테이블에 올려 놓고 말하는 거야. "골라."
Sean: Well, I gotta go with the belt there. 아이고, 나는 허리띠를 골랐을텐데.
Will: I used to go with the wrench. 난 항상 렌치를 골랐어.
Sean: Why? 왜지?
Will: Cause fuck him, that' why. 엿먹이려고, 그게 이유야.
Sean: Your foster father? 양부였지?
Will: Yeah. 그래.

(대강대강 새겨 듣기. 해석이 불편하더라도. -_-+)

윌과 쑌. 카운셀러가 필요한 것은 돈 많은 귀부인뿐만이 아니다.


윌을 연기했던 맷 데이먼이 하버드대 영문과 재학시 리포트로 제출했던 50쪽 분량의 중단편 소설을 동네 친구인 벤 에플렉과 손을 시나리오가 탄생된다. 그것이 거스 반 산트라는 의식있는 미국의 몇 안되는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고, 시나리오를 썼던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게 된다.

"폭력은 못 가진자들의 구태다. 사람들은 그들의 품격 없는 생활을 대 놓고 욕을 하기 주저하지 않는다. 노력없는 자는 성공할 수 없다." 는 가진 자의 논리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으며, 가지지 못한 자는 사회의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자신의 가난을 고스란히 다음세대로 대물림하게 된다. 그 옛날 길동이는 학문에 뜻이 있어도 그는 신분차를 극복하지 못해서 도둑놈이 된다. 그러한 일은 조선시대의 낡은 계급 문화였다고 가볍게 치부해 버리기엔 이 세상엔 빛을 쬐지 못하는 수 많은 인간들이 너무나 많다.

폭력도 가난처럼 대물림된다. 폭력의 자식들은 그들이 가장이 된 후에 그 폭력을 그의 아내와 자식 심지어 그를 낳은 부모에게까지 골고루 선사한다. 하루에도 수 백여건의 가정내 폭력으로 수 많은 약자들이 신음하고 있어도, 우리의 양심적인 신문들은 모조리 침묵한다. 사회적 침묵을 견디다 못한 약자인 아내와 아이들은 합심해서 우여곡절끝에 그 '괴물'을 물리치고나면 사회는 그들에게 고맙게도 무기징역을 하사한다. 악순환이다. 단 한대도 맞아보지 못하고 자란 행복한 아이들이 판사가 되고 의사가 되고 기업가가 되는 세상에서 매일 렌치로 맞아가며 지옥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재의 이유는 무기징역 선고로 종결지어질 뿐이다.


렌치, 그것은 나사를 조이는 도구일 뿐이다. 어린 자식이나 아내의 후두부를 후려치는 파렴치한 무기따위가 아니다. 조금만 상담해 주면 더 그럴듯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아이들이 오늘도 사회적 도구인 렌치로 전락한 가난한 가장의 손길에 의해 침몰하고 있다. 아쉽게도. 굿윌헌팅은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잠깐이나마 생각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이게 이른 바 렌치 Wrench 다! -_-


by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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