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the DAZIZIMA? |
by dAzizima |
중요함 것과 사소한 것을 관성적으로 인식해 반응하는 따분한 피플들이 지겨워졌다. 내 의식은 그렇게 지겨운 피플들의 시선이 마뜩잖았기에 돌파구가 필요하던 차였다. 다행히 뒷 뜰에 마른 우물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의식을 마른 우물 바닥 깊이 은닉해둔지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났다.

어느 날. 침묵처럼 숨막히는 어둠을 뚫고 남자 한 명이 내려왔다. 전혀 일어날 것같지 않은 기적같은 만남이었다. 내 의식은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이 반가웠다. 이성이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치였다. 그의 이름은 ‘나‘이고 이혼한 상태였다. 근처에 알고지내는 십대소녀가 유일한 친구라고 몹시 수줍게 자신을 소개했다. 우리는 금새 친구가 되었다. 내 의식은 수조아래 말라버린 불가사리처럼 그의 지난 삶, 그의 역사를 흡수했다. 그렇다, 내가 할 수 있는 요리의 대부분은 바로 ‘나’ 가 가르쳐 줬음을 고백한다.